AI가 정말 일자리를 줄일까?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이끄는 'Block'이 직원 4천 명 이상을 해고했다. 전체 직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Reuters, 2026.2)
이 대규모 해고는 단순한 구조조정으로 보기 어렵다.
잭 도시는 AI 가 회사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중간관리자가 담당하던 정보 전달과 조정 역할을 AI가 맡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Dorsey & Botha, 2026)
Fortune도 AI가 중간관리자의 정보 중계 기능을 대신하면서 전통적인 middle management의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사를 발표했다. (Fortune, 2026.4)
한마디로 관리자의 역할은 이제 AI가 맡아도 된다는 것이다. 조직은 실제 일을 하는 사람 중심, 일하는 사람을 지원하는 구조, AI와 함께 일하는 프로세스로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규모 해고는 단순한 구조조정으로 보기 어렵다.
잭 도시는 AI 가 회사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중간관리자가 담당하던 정보 전달과 조정 역할을 AI가 맡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Dorsey & Botha, 2026)
좀 더 구체적으로 Block이 공개한 From Hierarchy to Intelligence 을 통해 잭 도시의 생각을 들여다보자.
전통적인 회사에서는 팀의 정보를 관리자가 취합해 위에 보고하고, 위에서 결정된 내용은 다시 아래로 전달한다. 조직이 커질수록 이런 단계가 늘어나고 관리자도 많아진다. 보수적인 집단일수록 그런 단계는 더 강하게 영향을 발휘하고 불합리가 커지게 된다.
그런데 이 하나하나의 과정이 데이터화 되고 AI가 판단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Block은 이를 company world model이라고 부른다. AI가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아서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구성원들에게 제공한다면 정보 전달과 관리를 위해 존재했던 중간 관리 계층은 잉여가 된다는 것이다. (Dorsey & Botha, 2026)
Fortune도 AI가 중간관리자의 정보 중계 기능을 대신하면서 전통적인 middle management의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사를 발표했다. (Fortune, 2026.4)
한마디로 관리자의 역할은 이제 AI가 맡아도 된다는 것이다. 조직은 실제 일을 하는 사람 중심, 일하는 사람을 지원하는 구조, AI와 함께 일하는 프로세스로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이제는 정점에 있는 한 사람을 향해 가는 구조는 경쟁에서 불합리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병렬적으로 알아서 일하는 체계가 아닌 위만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국 기업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들을 어디로 어떤 업무로 전환시킬 것인가?
당장은 신규채용을 줄이고 희망퇴직이나 자연감소, 전환배치를 이용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불안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거기에 경제적 이슈나 남북 문제 등이 겹치면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점점 더 무거워질 것이다.
잭 도시의 실험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직 모른다.
그렇다면 한국 기업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무엇이 옳고 그른가의 문제를 떠나서...
미국 기업이 수천 명을 한꺼번에 줄이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해고에 대한 법적, 사회적 제약이 크다. AI 때문에 어떤 업무가 줄었다고 해서 그 일을 하던 사람을 바로 내보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당연하겠지만 결국 전환배치 이슈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결국 전환배치 이슈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을 어디로 어떤 업무로 전환시킬 것인가?
당장은 신규채용을 줄이고 희망퇴직이나 자연감소, 전환배치를 이용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불안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거기에 경제적 이슈나 남북 문제 등이 겹치면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점점 더 무거워질 것이다.
다른 측면에서 AI로 인한 변화로 조직의 피라미드 구조가 달라질까?
우리나라는 특히나 나이, 직급, 서열의 문화가 있다. 어느 조직이나 권한, 권력인사권과 평가권, 예산, 라인을 놓고 크고 작은 투쟁이 있다. 정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으로 이어지는 산업 구조에도 오래된 위계와 서열이 존재한다.
AI 시대가 되면 중간관리자가 사라질 것이라고 하지만 조직에서 인사권과 평가권, 예산권을 가진 사람이 먼저 없어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관리자보다는 먼저 협력사나 실무자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크다.
AI 시대가 되면 중간관리자가 사라질 것이라고 하지만 조직에서 인사권과 평가권, 예산권을 가진 사람이 먼저 없어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관리자보다는 먼저 협력사나 실무자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크다.
그건 가장 쉽기 때문이다.
잭 도시의 실험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직 모른다.
하지만 AI 시대라도 특별할 것도 없다.
약육강식의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결국 강한자는 변화를 요구하고, 약한자는 변화의 대상이 되는 것일뿐.
초식동물의 긴장감으로 AI를 활용해야 잭 도시의 실험 대상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참고자료
Jack Dorsey & Roelof Botha, From Hierarchy to Intelligence, Block, 2026. (원문)
Reuters, Jack Dorsey's Block to cut nearly half its workforce in AI overhaul, 2026.2.26. (링크)
Fortune, Jack Dorsey and Roelof Botha think AI can make middle management obsolete, 2026.4.2. (링크)
Fortune, Dorsey explains the thinking behind Block's 40% workforce cut, 2026.4.17. (링크)
Brynjolfsson, E., Li, D. & Raymond, L. R., Generative AI at Work, The 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 2025. (논문)
Noy, S. & Zhang, W., Experimental Evidence on the Productivity Effects of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 Science, 2023.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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